'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법 이렇게
땀 냄새 안 나도록 자주 씻고 실내는 습하지 않고 시원하게…
‘앵~’ 모기의 공습이 시작됐다. 모기는 대개 장마철이 지나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연일 30 ℃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그 시기가 예전보다 보름 가까이 빨라졌다.
질병 관리 본부는 두 달 전 이미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모기에 물려 병원을 찾는 어린이도 점차 늘고 있다. 적을 알아야 물리칠 수 있는 법. 서울 아산병원 가정 의학과 선우성 교수의 도움말로 모기 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모기는 후각이 뛰어나다. 20 m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접근할 정도다. 특히 땀, 로션, 헤어 스프레이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따라서 열이 많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서 호흡을 가쁘게 쉬는 어린이는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는 주로 다리나 얼굴을 문다. 상대적으로 다리 부위에서 젖산이 많이 분비되고, 코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주 씻지 않는 어린이도 주된 공격 대상이다. 땀을 흘린 뒤 바로 씻지 않으면 모기로부터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모기가 O형 피를 좋아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 언제 더 극성을 부리나?
전 세계 3000여 종 중 국내에서 발견되는 모기는 대략 50여 종.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빨간집모기다. 오후 7시 이후 활동이 활발해진다. 특히 장마철에는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물웅덩이가 많이 생겨나 그 수가 크게 는다. 모기는 기온이 30 ℃ 가까이 되면 10 일 만에 성체가 된다. 재미난 사실은 모기는 암컷만 문다는 것. 수컷 모기는 이슬이나 꽃의 꿀, 식물의 즙 등을 먹고 산다.
△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자기 직전 모기약을 뿌리는 건 효과가 적다. 잠 잘 때는 모기향이나 매트를 켜거나 모기장을 친다. 외출 시에는 곤충 기피제 같은 것을 옷과 피부에 뿌리면 좋다. 모기나 곤충은 빨강, 파랑 등 짙을 색을 좋아하므로 밝은색 옷을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너무 꽉 끼는 옷은 모기가 뚫을 수도 있으므로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모기는 습하고 더운 날씨를 좋아하므로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게 도움이 된다. 모기는 벽에 붙어 있다가 공격한다. 되도록 벽에서 멀리 떨어져 지낸다. 집 안에 있는 꽃병의 물도 자주 갈아 줘야 모기가 번식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자기 전 샤워를 해 몸의 열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 가려울 땐 어떻게 하나?
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렵다. 하지만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긁게 되면 물린 자리가 더 붓고, 더 가려움을 느낄 뿐 아니라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가려울 땐 물파스 등을 바른다. 또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은 뒤 얼음찜질을 하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물린 부위에서 진물이 나는 경우, 스테로이드 로션을 발라주고 긁지 않도록 거즈나 밴드를 붙인다. 정리 = 서원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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