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우울한 기분까지 바꿔주는 초콜릿. 그러나 요즘은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다. 고칼로리의 간식거리로 알려진 초콜릿이 다이어트의 재료가 된다는 사실. 과연 초콜릿 다이어트의 원리와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초콜릿, 정체가 궁금해?
초콜릿의 원료는 카카오나무 열매 속의 카카오콩을 가공시켜 만든 카카오매스이다. 그런데 이 카카오매스는 지나치게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 때문에 시판 초콜릿은 설탕, 분유, 향료 등의 다양한 첨가물을 넣어 만들어진다. 주원료인 카카오는 칼륨, 철분, 인 등 미네랄은 물론 식물 섬유, 레시틴, 폴리페놀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빈혈, 피로, 노화를 방지하지만 수 많은 첨가물 때문에 ‘초콜릿은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다’는 누명을 쓰고 있는 셈. 잘 알고 골라 먹으면 초콜릿은 오히려 실보다 득이 많은 고마운 식품이 될 수 있다.

초콜릿, 어떤 것을 먹을까?
편의점의 초콜릿 가판대 앞에서 습관처럼 즐겨 먹던 초콜릿을 집기 전 먼저 뒷면의 성분 표시를 살펴보자. 카카오 함량이 10~20%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카카오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예전에는 카카오매스 함유량이 높은 초콜릿은 백화점이나 수제 초콜릿 숍에나 가야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국내 몇몇 대기업에서 출시되어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초콜릿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카카오매스 함유량 60~70%대의 초콜릿이 적당하다. 더 높은 제품도 나와 있지만 지나치게 쓴맛이 강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 있으니 참고할 것.

효과적인 초콜릿 다이어트
카카오가 제아무리 건강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해도 초콜릿의 열량은 100g은 밥 두 공기, 라면 한 그릇과 맞먹는 540kcal나 된다.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살찌는 것은 당연지사다. 다행히 초콜릿은 1~2조각만 먹어도 비교적 만족감이 크고 카카오매스 함유량이 높을수록 쓰고 쌉싸름한 맛이 강해 많이 먹기 힘들다. 가장 좋은 초콜릿 다이어트 방법은 ‘조금만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식사를 끝내고 초콜릿 1~2조각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 초콜릿이 식욕을 억제해 과식을 막을 수 있고 단맛이 디저트 욕구까지 채워줘 더욱 효과적이다.

편의점·마트에서 살 수 있는
다이어트 초콜릿

1 드림 카카오 72% 60g 1천5백원, 롯데. 드림 카카오 72% 110g 3천원, 롯데.
2 초콜릿 효과 72% 70g 2천원, 메이지. 초콜릿 효과 86% 65g, 2천원, 메이지.
3 Excellence 70% 40g 4천원, Lindt.
4 블랙로즈 다크 63% 32g 7백원, 크라운.
5 다크 초콜릿 62.5% 65g 2천원, Le Miel.
5 엔젤 카카오 73% 30g 7백원, 해태.
6 블랙 아몬드 초코볼 65% 48g 1천5백원, 로얄.

참고 서적 / 초콜릿 다이어트(고려원북스) 진행 / 정지연 기자 사진 / 이명헌(Style Studio, 02-514-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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