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가수 김장훈이 17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열혈청년' 가수 김장훈이 17일 美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다.

김장훈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내일, 17일 청계천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장훈은 "정말 꾹 참으려고 했는데 너무 치사하다. 나라가... 민심은 천심이라 거스를 수 없다는데 머리 숙여 사죄하면 그만인 것을..."이라며 글의 첫 머리를 시작했다.

김장훈은 어린학생을 수업 중에 겁주고, 불법집회로 간주해 사법 처리 강행한 것에 대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촛불 문화제 참석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또 김장훈은 "오랜만에 신곡 부르느라 행복하고 서해안 일만으로도 벅차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어 터지는 분노 꾹꾹 눌러 참고 있었는데 돌아가는 상황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내일은 가려한다"며 "같이 가는게 후회없으리란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경찰은 무슨 죄입니까? 그들도 국민이면 분노가 일텐데 성난 민심속으로 뛰어나가서 총알받이 하라고 등떠미는 그 사람들이 죄다"라며 정부에 대한 비판의 글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노래에 목숨걸고 사는 직업인지라 노래가 우선이지만 이번 한번만 봐달라 빨리 마치고 무대로 올라가겠다. 소고기를 좋아하고 가끔 소고기를 안 먹으면 노래가 안된다는 말과 함께 '상식적으로 좀 살고 싶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촛불문화제는 17일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며, 윤도현 밴드와 신해철, 배우 문소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장훈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gyhoo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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