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흑개 장항선, '카리스마+코믹연기'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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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장항선의 '태왕사신기' 속 연기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장항선은 MBC 수목 팬터지 사극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ㆍ연출 김종학 윤상호)에서 절노부 족장 '흑개' 역을 맡고 있다. 극중 장항선이 연기하고 있는 흑개는 왕 앞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말할 정도로 다혈질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강직한 충성심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장항선은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때로는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 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흑개는 지난 26,27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6,7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고구려 5부족의 족장 중 유일하게 고국양왕(독고영재 분)을 따르는 가운데,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지닌 고구려 최고 귀족 연가려(박상원 분)를 향해 서슴없이 막말을 쏟아냈던 모습은 일부 시청자들에 묘한 쾌감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또한 태자 담덕(배용준 분)을 지켜달라는 왕의 부탁에 "폐하 부탁하지 마십시오. 그저 명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적지 않은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시청자는 '태왕사신기' 시청자의견란에 "그 대사 좋던데요. 조금은 코믹스런 캐릭터 같기도 하고요. 조연이지만 캐릭터를 분석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요즘 젊은 배우들도 꼭 배워하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또 다른 시청자도 "흑개, 요즘 이 분 때문에 더욱 '태왕사신기'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흑개의 의리랄까, 충성심에 정말 반해버렸습니다"며 장항선이 연기하고 있는 흑개에 관심을 보였다.

다른 시청자 역시 "사극에서는 장항선씨가 빠지지 않는군요. 그 몸체에 나오는 둥둥한 카리스마가 기대됩니다"라며 장항선의 연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1970년 KBS 공채 탤런트 9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장항선은 올해로 연기 경력 37년째를 맞이하는 베테랑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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