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8년 8월 22일 (금), 오전 11시 30분 (생중계 : KBS2 TV, MBC, SBS)

장소 :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경기장 감독 : 김경문 감독


 



야구, '일본 꺾고 결승 가자'

네덜란드마저 누르고 파죽의 7연승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한국 야구의 준결승 상대가 일본으로 결정됐습니다.

미국보다 오히려 껄끄러운 상대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지만 선수들은 반드시 일본을 다시 한번 이기고 결승에 오른다는 각오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는 예선에서 5대3으로 역전승했던 일본으로 결정됐습니다.

예선전에서 나왔던 김광현의 선발 등판이 유력합니다.

광복절 다음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4회에 첫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일본 타자를 압도했고, 5⅓이닝 동안 3안타 1실점 삼진 7개로 훨훨 날았습니다.

6일을 쉬고 나오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경문, 야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우리가 지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준비 단단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투수진이 막강한 일본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점수를 뽑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16일 경기에선 7회 중반까지 일본 선발 와다를 상대로 단 2점만 뽑았고, 삼진은 무려 10개를 당했습니다.

일본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한 이승엽이 얼마나 살아날 수 있는지도 한일전 재승부의 방향타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승엽, 야구 올림픽대표팀 내야수]
"연습도 많이 했는데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껄끄러운 상대를 다시 만났지만 선수들은 두 번을 이기고도 한번의 패배로 결승행이 좌절됐던 WBC와 같은 일은 다신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잘 싸워주고 있는 우리 야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을 지 국내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는 이곳 베이징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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