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노하우 총정리


 

지글지글 달아오른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 한 점을 보고 있자면 절로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대표 외식메뉴 삼겹살, 느끼하지 않게, 더 고소하게, 보다 맛있게 먹는 노하우가 없을까? 특별한 저녁을 위해 그 노하우를 모두 모았다.


step 1
고기가 중요해요
맛있는 삼겹살 고르는 법

1. 삼겹살은 지방과 살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 있는 것이 좋다. 지방이 너무 두껍게 있어도 좋지 않고 반대로 너무 적어도 먹다 보면 살이 퍽퍽하게 느껴져 맛이 떨어진다. 결이 곱고 탄력이 있는 고기가 좋은 고기.
2. 지방의 색이 진한 암적색이나 누런색을 띠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 이런 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고 맛이 없다. 흰색의 비계층이 선명하게 나 있고, 굳어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색이 지나치게 창백하면 퍽퍽한 맛이 난다.
3. 정육점마다 암퇘지고기 전문이라 말하지만 판매되는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이 수퇘지고기다. 암수에 상관없이 불쾌한 냄새가 없는 돼지고기를 구입하면 된다. 수퇘지라고 할지라도 나이가 어리거나 거세한 돼지의 고기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4. 고기의 표면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혈액이 말라붙어 있는 것은 도축시 세척이 불량한 것으로 세균 오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고기 구입시 청결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트와 정육점에서 고기를 살 때 알아두세요~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정육점은 일단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썰어지지 않은 덩어리째 고기를 구입한다면 중간 부분을 한번 잘라 고기 단면을 살펴보자. 또 마트에서 고기를 살 때는 직접 시식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시식했던 그 고기가 맞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간혹 한 등급 낮은 고기로 주는 경우가 있다.


step 2
밑간에 따라 맛이 달라져요
맛나게 밑간하는 법


밑간은 아주 미세한 누린내를 없애고 향을 더 좋게 한다. 삼겹살은 생고기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밑간을 해주면 구웠을 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


1. 저며 썬 마늘과 링으로 자른 양파를 고기 사이사이에 넣는다. 이들 재료는 연육작용과 함께 누린내도 가셔준다.
2. 통후추와 소금도 빠질 수 없는 재료. 통후추를 굵직하게 빻아 뿌리면 더욱 풍미가 좋다.


3. 양파를 곱게 갈아 즙을 낸 후 삼겹살에 뿌려가며 재워도 부드럽다. 골고루 뿌린 후 잘 스며들도록 손으로 펴준다.
4. 청주와 와인도 누린내를 없애는 데 제격이다. 약 30분~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완성.
step 3
맛을 좌우해요
더 맛있게 먹는 소스 베스트 6

달걀노른자를 넣은 고추장소스


● 준비할 재료

고추장 5큰술, 간장 2큰술, 달걀노른자 1개, 맛술 1작은술
● 만드는 법
고추장에 맛술과 간장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만 넣는다.


잣을 넣은 쌈장

● 준비할 재료
된장·고추장 3큰술씩, 잣 1큰술, 물엿 2작은술, 생수 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 만드는 법
준비한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어 쌈장을 만든다. 잣은 굵직하게 다져서 넣는다.


이것도 먹어 보세요~
삼겹살 전문가 김병만 씨의 추천 소스!


간장&물_ 예전 충북지역에선 간장에 물을 탄 사키오키에 삼겹살을 찍어서 구워 먹었다. 삼겹살에 간장간이 배어서 다른 소스 없이 즐길 수 있고, 기존에 먹는 느끼한 삼겹살과 다른 정갈한 맛을 낸다.
케첩_ 고추장인 줄 알고 잘못 먹어본 것이 케첩이지만, 상큼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한번쯤 추천하고픈 소스다.
양념통닭 소스와 탕수육 양념_ 먹다 남은 양념통닭 소스나 탕수육 양념도 삼겹살의 맛을 더욱 달콤하게 한다. 하지만 양념 맛으로 평소보다 많이 삼겹살을 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콩가루된장소스

● 준비할 재료
된장 5큰술, 볶은 콩가루 3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생수 2큰술
● 만드는 법
준비한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


참깨마요네즈소스

● 준비할 재료
마요네즈 5큰술, 통깨 2큰술, 맛술 1작은술
● 만드는 법
통깨를 곱게 갈아 마요네즈에 넣고 맛술을 부어 고루 섞는다.


머스터드간장소스

● 준비할 재료
간장 5큰술, 머스터드소스 3큰술, 맛술 1작은술
● 만드는 법
간장에 맛술을 부어 섞은 후 머스터드소스를 간장 가운데 짜 담는다.


토마토칠리소스

● 준비할 재료
토마토 1/2개, 칠리소스 5큰술, 물엿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칠리소스와 물엿, 소금, 후춧가루를 한데 담아 고루 섞은 후 굵직하게 다진 토마토를 넣어 섞는다.


step 4
굽는 것도 노하우
노릇노릇 알맞게 굽는 방법

1. 기름과 연기 빠지는 불판을 준비한다 불판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같은 고기라 해도 맛은 천양지차다. 프라이팬에 굽는다면 ‘구이’가 아니라 ‘튀김’이 되기 십상이다. 집에서 삼겹살을 자주 먹는다면 기름과 연기를 빼주는 불판을 준비한다. 불판 자체에 숯 성분이 들어 있다면 금상첨화.
2. 불판이 달아오른 후에 고기를 올린다 뜨겁게 달아오른 구이 불판에 고기를 올리면 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의 표면부터 익는다. 그래서 고기의 육즙이 밑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 퍽퍽하지 않고 씹는 맛이 좋게 익는다. 이때 고기의 두께는 0.7~0.8mm로 약간 두툼한 정도가 구웠을 때 씹는 맛이 좋다.
3. 딱 한 번만 뒤집는다 밑부분의 고기 표면이 다 익고 위로 육즙이 올라왔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는다. 그러면 육즙이 다시 중간 즈음으로 내려가 겉은 고소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는 맛있는 상태가 된다. 고기를 자주 뒤집으면 고기 수분이 증발해 고기가 질겨진다. 여러 사람이 함께 고기를 구울 경우 여러 차례 고기를 뒤집기 쉬우므로 한 사람을 정해 고기를 굽는 것이 좋다.
4. 궁합이 좋은 재료와 함께 먹는다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음식궁합 재료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에는 적합하지 않은 삼겹살로 탈이 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강면에서도 추천할 만하다.

버섯(표고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파 종류(파, 부추, 마늘, 양파는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상추와 깻잎(기름진 음식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배탈을 막아준다), 새우젓(돼지고기의 소화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신김치(느끼함을 없애준다) 등이 좋다. 이외에 고구마, 감자, 가지, 피망, 파인애플, 마늘, 소시지, 양파, 치즈 등도 함께 먹으면 맛있는 재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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