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 전에 고려할 점 (1) 
다이어트를 하면 흔히 예뻐지고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다이어트를 함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 내지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매스컴에서는 비만은 모든 질환의 위험 요인이라고 해서 살을 빼야 함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러나 어마어마한 뚱뚱이들이 많기로 유명한 미국의 의사들은 의외로 비만 치료에는 회의적입니다. 그 동안 위를 잘라내기도 하고, 입을 꼬매기 까지 하여 비만치료에 매달렸으나 의외로 비만 치료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의 성공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너무나 많아 보입니다. 몇 개월 만에 수십 키로를 뺀 사람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인터뷰를 하면 성공자는 자신감과 감격에 가득 차 자신이 어려웠던 점, 나름대로의 성공담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 성공자의 1년 뒤의 5년 뒤의 모습은 어떨까요? 진정한 성공을 얘기한다면 요요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그 체중이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보건성에서는 다이어트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93년을 기준으로 여성은 약 40%, 남성은 약 25%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률을 추적 조사해 보았더니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1년 안에 처음 체중의 평균 약 10%를 줄이는데 성공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 중 약 1/3-2/3는 1년 안에 체중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5년 안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다이어트 시작 전에는 손익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자기 체중의10%를 빼는데 성공했다고 합시다. 그러나 성공했다는 결과만 보기 이전에 다이어트를 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손해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에 손해(부작용)의 비중이 더 크다면 다이어트를 안 하는 편을 낫습니다. 다이어트로 올 수 있는, 특히 체계적이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로 올 수 있는 문제는 너무나 많지만, 여기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 기초대사량의 저하
    정상이던 기초대사량이 한번 낮아졌다가 다시 높아지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한편기초대사량이 낮아졌다는 의미는 살이 오히려 찌기 쉬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요요 현상
    한번 체중을 뺐다가 다시 찌는 요요 현상은 그냥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더 쪄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점이나 원점 이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면 아에 다이어트를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낫거나 아니면 시작을 하는데 아주 신중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3. 추운 날씨에 대한 내성의 저하
    피하 지방이 적어졌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고 영양부족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갑다는 호소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어지럽고 무기력하며, 피곤을 쉽게 느낀다.
    영양 부족의 결과입니다.
  5. 머리털이 많이 빠지고, 피부가 거칠어 진다.
    미를 위해서 하는 다이어트라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6. 잘 붓는 얼굴
    영양 부족으로 인해 혈액중의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 오히려 부종이 쉽게 생기게 됩니다.
  7. 심한 변비
    충분한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이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음식을 먹기 보다는(이는 다이어트의 포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변비약에 손을 대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8. 집중력, 판단력 저하
    무기력증과 함께, 다이어트 외에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것을 결정하고 배우는데 있어 지장을 초래합니다.

 정상 체중 입니까?

건강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자 중에 60%는 정상 체중인 분들이라고 합니다. 비만하지 않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아름다워지겠다는 욕구가 대부분입니다. 예쁜 옷을 입기 위해서나, 조금만 빼면 훨씬 몸매가 예뻐질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러나 정상 체중의 여성이 식사 제한을 하는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중이 빠진다고 해도 예뻐진다는 결과 보다 부작용의 비율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다이어트가 이득이 될 수 있는가?

실제로 비만한 사람들, 그리고 이들 중에서도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신체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비만한 사람이 살을 뺐다고 해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비만한 사람에게도 다이어트라는 것이 그때만 하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비만한 사람들에게 다이어트의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정도의 감소, 일주일에 0.5kg이하의 감량 속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보다 높은 목표는 비현실적이고 무리가 될 수 있으며 요요 현상의 가능성을 높아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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