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wer  “배란기 직전 그러니까, 생리하기 약 2주일 전에는 성욕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섹스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이죠”라고 정경숙 원장(정경숙 산부인과)은 설명한다. 이는 자연스런 현상일 뿐더러, 개인별로 차이가 심해 이 기간에 성욕을 아예 느끼지 못하는 이도 있다고 한다. 또 배란기만 지나면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다시 떨어지고 여성 황체 호르몬이 활동을 시작해 리비도가 감소한다. 성욕이 떨어지는 게 오히려 두렵다해도 염려마시길. 정 원장에 따르면 “생리 며칠 전이 되면 골반 부분에 혈액 흐름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때 많은 여성들은 욕구가 다시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answer  젊은 여성들의 기억력이 감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과다한 정보량에 그 원인이 있다. “뇌가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기억하고 처리하려고 하면, 일부를 잊어버리게 되죠.” 신경학자이자 <새로운 뇌 The New Brain>의 저자인 리처드 레스택 (Richard M. Restak) 의사의 말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일시적이며 곧 원상태로 돌아가므로, 심호흡을 몇 번 하고 주어진 일에 집중한다면 건망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무엇보다 아침 식사를 꼭 하는 게 좋다고 리처드 의사는 덧붙인다.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더 좋다는 것은 끊임없이 연구돼왔다. 웨일스 대학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글라이세믹 지수(당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낮은 아침 식사를 먹는 사람들이 높은 지수의 음식을 먹는 사람들보다 기억력과 수행 능력이 좋다고 한다. 글라이세믹 지수가 낮은 것은 멜론, 오믈렛, 고구마 등이며 높은 것은 도넛이나 머핀 등이다.
answer  “체내의 지방이 근육으로 대체되는 중이기 때문이죠. 근육은 지방보다 더 무겁지만 30%나 적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체중이 늘었더라도 실제로는 더 날씬해 보이는 거죠” 라고 김민철 트레이너(락씨 피트니스 센터)는 설명한다. 이 말은 55kg의 근육질 여성이 운동을 전혀 안하는 같은 체중의 여성보다 몸매가 더 긴장돼 보이고 1~2 사이즈 작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얘기. 그러니 꾸준한 운동 후 체중계 바늘이 올라갔다고 놀라지 말고 먼저 옷이 몸에 얼마나 피트되는가를 살펴보라고 김 트레이너는 충고한다. 그에 따르면 ‘아마 청바지의 허리와 히프 부분이 넉넉해져 있을 것’ 이라고. 이는 근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방분이 다른 부위로 이동해 보디라인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몸의 들어갈 부분이 들어가고 나올 부분이 나오게 된다는 이야기. 만약 이러한 변화 없이 살만 찌고 있다면 지금 먹고 있는 음식과 운동 습관을 살펴보자. 대충대충 힘들지 않게 운동하고, 운동 후 배가 고프다며 생각 없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answer  “소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죠. 음료에 들어 있는 성분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금방 소화가 되지만 고체 간식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여러 가지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당연히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거죠. 또 씹는 행위를 하면 영양소가 들어가는 중이라고 뇌에 신호가 가서 식욕이 억제되는데 음료수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라고 류현정 영양사(제일제당 푸드 시스템)는 설명한다. 결국 음료수로는 포만감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식사를 조금 하는 대신 수백 칼로리의 음료수를 마시는 건 칼로리를 낮추는 데 아무 효과가 없다. 음료수로는 나머지 칼로리를 대신할 수 없어서 위장이 고체 음식을 더 찾기 때문. 결국 이것저것 또 먹다 보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끼니때는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게 다이어트에 오히려 좋다.
answer  윗몸일으키기보다 상체를 덜 올리는 크런치. 윗몸일으키기만 해서는 뱃살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크런치도 마찬가지다. 복근을 키우면서 배의 지방까지 없애고 싶다면 일주일에 최소한 세 번, 30분에서 45분 동안 크런치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할 것. 달리기나 수영도 좋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운동은 자전거 타기다. 또 크런치를 할 때는 오직 복부 근육만 사용해서 상체를 들어올리고 천천히 내려야 한다. 가장 잘못된 동작은 손과 함께 머리를 앞쪽으로 빼고 일어나는 것. 이렇게 하면 1백 개를 해도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answer  “사무실에 있을 때보다 훨씬 활동적으로 행동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증거예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평소보다 수백 칼로리가 더 연소되기도 하죠”라고 이완희 영양사(CJ뉴트라)는 설명한다. 생각해보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대신 관광을 하느라고 돌아다니며 하루에 몇 킬로미터씩 걷고 있지 않았는지. 해변가에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하더라도 수영을 하느라 혹은 일몰에 맞춰 산책을 하느라 칼로리가 더욱 많이 소모됐을 것이다.
answer  이유진 교수(서울대 수면 검사실)는 “주간 졸음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밤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평상시 수면 시간을 지켰는지 스트레스나 업무 걱정 등으로 밤잠을 설치지 않았는지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수면 무호흡증일 가능성도 있다. 이 증상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한 시간에 5회 이상으로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숨을 쉬지 않는 동안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저산소혈증이 생기며 낮에 졸음으로 이어지는 것. 반면 수면 과다증도 낮에 졸음을 유발한다. 이 질환은 밤에 충분히 잤어도 아침에 깨기가 힘들면서 잠에 취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밥을 먹거나 말을 하면서 조는 등 심각한 졸림증이 지속되면 수면 검사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야 하지만 단순히 잠을 잘 못 잤기 때문이라면 수면 대책을 세우자. 우선 쓸데없는 고민을 잠자리에서 하지 말 것! 낮에 카페인이 든 커피, 박카스, 술 등을 마시지 말 것! 또 졸릴 때마다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돼 졸음을 떨칠 수 있다.
answer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잘 안 빠질 수 있다. 브리엄 앤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자들이 1백 명을 조사한 결과 기름기 없는 다이어트 (하루 필요 칼로리의 20%만을 고기로 섭취)를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3kg이나 살이 찐 반면, 적당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다이어트 (하루 필요 칼로리 중 35%를 고기에서 섭취)를 한 사람들은 5kg을 뺐다. 이완희 영양사(CJ 뉴트라)는 “고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포만감을 많이, 오래 느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합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저단백질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단백질이나 지방과 달리 포만감이 없다’고. 그러므로 조금은 탐닉하자! 심장에 이로운 단백질을 함유한 연어, 올리브유, 땅콩 등을.
answer  곧 점심 시간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간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 “영양소 중에서 지방 전환율이 낮으면서도 포만감이 드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가장 좋아요”라고 정경희 영양사(동덕여대 비만과학대학원)는 충고한다. 두유, 우유, 요구르트, 삶은 달걀 정도면 OK! 탄수화물이지만 찐 감자도 괜찮다. 그러나 감자는 글라이세믹 지수가 높기 때문에 1개 이상 먹는 건 좋지 않다. 만약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왔다면 생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에 부담이 적으면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에디터 | 천승명, 할리 레빈(Hallie Le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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