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융상품이 넘쳐나는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전자통장이다. 자동화 시대에 맞춰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은행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재테크 효과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전자통장이란?
전자통장이란 별도의 종이통장 없이 보안성이 높은 IC 카드 칩에 여러 개의 계좌 정보를 내장한 카드 형태의 통장을 말한다. 전자통장은 창구나 자동화기기에서 입출금 거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종이통장 없는 인터넷 전용 상품까지 그 의미가 넓어졌다.

보안성이 높은 IC 카드 칩에 최대 30개의 계좌 정보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어 별도로 여러 개의 종이통장이나 도장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은행 입장에서도 자동화기기 이용을 늘리면서 창구 거래를 줄여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자통장 발급을 권유하고 있다.

전자통장, 이래서 좋다!
전자통장은 별도로 여러 개의 종이통장이나 도장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카드 하나로 창구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 카드의 경우 자동화기기 사용만 가능하지만 전자통장 카드는 창구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통장에 소복이 쌓이는 예금 액수를 찍어보는 재미가 사라진다는 것. 하지만 전자통장을 이용하면 10년간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이것 또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신한은행의 전자통장을 이용하면 자동화기기 및 전자금융 수수료 발생시 수수료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매년 6월과 12월에 1000 포인트 단위로 적립해준다. 그리고 전자통장으로 등록된 계좌에서 인출해 환전 혹은 해외 송금시 수수료의 30% 우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등록된 계좌에 이름을 붙일 수 있어 카드 하나로 모든 통장을 관리할 때 구분이 쉽도록 닉네임 기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전자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수수료를 합산해 월 5회 면제해준다. 단 ‘직장인 우대 종합통장’을 전자통장으로 가입 및 최근 3개월 내 급여이체 실적이 2회 이상인 계좌만 해당된다. 이외에도 거래내역 출력기를 통해 거래내역 및 계좌개설 확인서 출력이 가능하다. 이때 3개월 이상 거래내역 창구 출력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월급통장 전자통장으로 바꾸기
각 은행에서는 월급통장을 전자통장으로 전환할 경우 월급통장의 혜택과 전자통장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 우리은행 ‘우리닷컴 통장’ | 우리은행은 종이 월급통장인 ‘로얄클럽 통장’(최고 연 3%)을 인터넷 전용인 ‘우리닷컴통장’으로 전환하면 금리를 0.5% 포인트 추가로 얹어주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최근 급여를 이체할 경우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주는 ‘우리AMA 전자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잔액 중 1백만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연 4.0∼4.8%의 금리를 지급하며 각종 수수료가 면제된다. 우리AMA 전자통장은 실물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우리V체크카드`를 전자통장으로 사용한다.

● 하나은행 ‘하나매직 전자통장’ | 월급통장을 ‘하나매직 전자통장’으로 옮기면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혜택이 기존 월 10회에서 월 15회로 늘어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통장 속 외화예금을 자동화기기에서 원화로 뽑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발급받은 IC 카드에 일반 예금, 적금이나 펀드 등 다른 계좌의 거래 정보까지 보관할 수 있다.

● 기업은행 ‘e-모든 통장’ |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월급통장인 ‘아이플랜 통장’을 e-모든 통장으로 전환하면 스마트카드 재발급 수수료 면제와 거래내역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물론 월급통장 ‘아이플랜 통장’의 ATM,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수수료 무제한 면제 서비스와 금액에 따라 최고 4% 금지제공 서비스와 적금 금리 0.2% 우대 서비스는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이민경(자유기고가) 사진 / 이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