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원계에서는 아발론 교육이 화제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아발론 교육은 외형은 물론 내실 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영어교육 전문학원이다. 미래 인류를 선도할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한다는 교육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아발론 교육 김명기 대표로부터 학습에 앞선 영어교육의 철학과 노하우를 들었다.

SKY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세계를 보자
지난여름 초등학교 때부터 아발론에서 꾸준히 공부한 윤지수 학생(늘푸른중학교 3학년)이 민족사관학교에서 주최한 토론 대회 영어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 청심국제중학교의 입학생 중 11%(2년 연속)가 아발론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아발론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뜨겁다. 성인들도 100점을 넘기기 힘들다는 iBT TOEFL(120점 만점)에서 10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8월 현재 83명. 특목중·고 합격생만 해도 2005년 1백79명, 2006년 3백59명, 2007년 4백62명. 특목중·고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던 학부형이라도 눈길이 갈 만한 숫자다.

지난 1997년 경기도 분당 수내동에서 CIE 외국어학원을 설립해 10년 이상 영어교육에 매진해온 결과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ISO9001:2000 획득한 아발론 교육 김명기(40) 대표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언급한 성과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세계를 무대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엄마들은 단순히 옆집 아이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계무대를 바라봐야 합니다. 앞으로는 세계 인재들과 경쟁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비전이 있는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중국의 발전으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어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시야를 넓혀 그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유학파가 늘어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더 이상 서울연·고대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더 뛰어난 인재와 경쟁할 수 있도록 넓은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목표를 제시해주는 것이 부모와 교육자의 몫이라는 것.

“아발론이 특목고 입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는 우수한 학생들이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되겠죠. 단순히 국내 대학이라는 한계선을 긋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지만, 돈 이상의 목표를 발견하게 됐다는 김 대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의 시행착오를 없애주는 것, 그것이 진정으로 아발론 교육이 추구하는 교육이념이라고 강조한다. 또 교사들에게는 “청소년기라는 짧고 중요한 시기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법을 제안하는 것은 곧 시간이라는 희소자원을 벌어주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업법을 당부하고 있다.

“중학교 때 영어 성적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영어 실력이 수준급 단계에 이르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유지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안 드는 법입니다. 그렇게 되면 학생은 시간을 벌게 되고, 부모는 영어에 관해서는 더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돈을 벌게 되는 셈이죠.”

영어교육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해도 늦지 않다
아이들에게 영어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고 싶다는 김 대표의 설립 취지는 아발론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막연히 성적을 높이기 위한 영어공부가 아닌 무궁무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자, 국제사회를 활동무대로 삼을 수 있는 꿈을 키울 수 있는 바탕으로 영어를 활용하라는 교육철학은 학생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 효과를 주고 있다. 아울러 삶의 뚜렷한 목표로 발현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언제부터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시켜야 할지를 고민한다. 우리말을 익힌 다음이라고 알고 있다가도 출생 직후부터라는 얘기를 들으면 또 그쪽으로 솔깃해지게 마련. 아발론의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말과 글을 배우고 충분한 독서를 한 다음 영어를 배워도 늦지 않는다고 한다. 김 대표는 일단 한글을 익혀 독서 능력을 기른 뒤에, 가치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른 뒤 외국어 배우기를 권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는 도그(Dog), 고양이는 캣(Cat)이라는 식의 주입식 영어교육이 아닌 ‘독서’라는 것.

“국제 교류에서 우리나라가 협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독서를 통한 통합적 사고의 부재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넓고 긴 안목으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함께 책 읽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권하는 것이 부모의 참된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발론 수업을 막 시작한 김 대표의 아이는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독서광이라고 한다. 함께 수강하는 14명의 학생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지 않아도 별 걱정을 하지 않는 이유도 독서의 효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리라.
특성이 다른 아이들을 한 교실에 넣고 획일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맹점이라고 짚은 김 대표는 때문에 사교육이야말로 아이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발론 교육은 초등과정 11개 레벨, 중등과정 13개 레벨의 수준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중3반을 따로 편성, 9개 레벨로 세분화하고 경쟁을 통해 2주에 1차례씩 반을 재편성하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 특목중·고별 입시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입시전략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특목고 대비생을 위한 아발론에듀(http://www.avalonedu.com/) 온라인 특강 서비스도 개설했다. 또 캐나다에서 여름 캠프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만족할 만한 성과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아발론 교육은 명문가의 교수법을 추구한다. 혹 위화감이 생길 수 있지만 개개인의 능력에 맞출 수 있는 최상의 교육법을 위해 과감히 도입한 교수법이다. 그에 맞는 눈높이 교육 방법은 김 대표가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는 숙제이기도 하다.

“교육에 관한 한 정답은 없습니다. 저 역시 정답을 알려드리지는 못하지만 단 한 가지, 부모가 글로벌한 마음을 품는 것이야말로 자녀 교육의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하리라는 충고는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명기 대표가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조언
1 운동을 하라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2 예술을 배워라 취미 생활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3 독서를 하라 지식 습득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다.
4 언어를 배워라 적절한 시기에 외국어를 배워두면 여유가 생긴다. 이때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되는 것에 전적으로 투자해 전문 영역을 구축하면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할 수 있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김찬미(자유기고가)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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