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변되던 24시 편의점이 종합생활서비스 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공과금 납부에서부터 보험 가입까지, 모르면 손해 보는 편의점 이색 서비스를 알아보자.

택배 배송 및 픽업
택배 물건을 받기 위해 집에서 하루 종일 기다린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편의점 택배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대신 받아주면 편한 시간에 편의점을 방문해 택배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물건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다.

공공요금 수납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납부하기 위해 매월 말이면 은행창구가 만원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공공요금 수납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고생은 끝이다. 또 마감일 당일 자정 전까지만 요금을 지불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전기료뿐만이 아니다. KT 전화료, LGT, KTF 등 휴대폰 요금, 보험료도 편의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만물 충전소
휴대폰 충전에서 교통카드 충전 그리고 잉크 충전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DVD 대여 서비스
동네 비디오 가게가 줄어들면서 비디오나 DVD를 빌리는 일이 예전만큼 간단하지 않다. 대신 GS25,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DVD를 대여할 수 있다. GS25는 2백여 종의 DVD를 매장에서 대여해주고 있다. 최신 프로 하나당 2천원이며 신규 인기 타이틀의 경우 10장 이상을 보유해 누구나 즉시 빌릴 수 있는 RSS(Remote Swich System)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콜렉트콜
전국 훼미리마트에 콜렉트콜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위급한 상황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전화기를 이용해 여행, 보험, 자동차보험, 렌트, 휴대폰 로밍 서비스를 무료 상담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종 민원서류 발급
주민등록 등·초본, 각종 부동산 관련 증명서 등 민원서류 무인 발급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아직 모든 점포에서 시행되지 못하고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 일부 점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훼미리마트는 재학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의 발급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시범 점포 테스트 단계에 있다.

보험상품 판매
편의점에서 보험도 판매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는 다이렉트 보험으로 동일한 보장 내용의 대형 보험사 상품보다 최고 34%까지 저렴하다. GS25는 메리츠화재, AIG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과 실버·어린이·입원비 보험을 판매한다. 또 보험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 적립, 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각종 티켓 발권 서비스
GS25는 매장에서 FC서울 관람 티켓, CGV 영화 티켓,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 각종 티켓 발권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곧 야구 티켓도 매장에서 예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꽃배달 주문 서비스
급하게 꽃을 배달해야 한다면 GS25의 꽃배달 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S25에서 카탈로그를 통해 배달 주문을 하면 3시간 이내에 전국으로 배달된다.

저렴한 PB 제품
편의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PB 제품들도 눈에 띈다. 훼미리마트는 소규격, 소포장 채소청과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바로 조리와 시식이 가능한 전처리 채소 11품목과 샐러드 3품목을 새롭게 출시해 채소청과상품만 총 30여 종 판매하고 있다. GS25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명 음식점의 먹을거리를 편의점에 잇따라 상품화하고 있다. 현재 울릉도와 손잡고 ‘울릉도 오징어’를 안주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천안의 명물 ‘천안 호두과자’도 판매하고 있다.

글/이민경(자유기고가) 사진/이주석 취재협조/훼미리마트(1577-3663)·GS25(080-55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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